
24일 전국 점포에서 칠레산 생블루베리 판매를 개시한 홈플러스의 한 직원이 제품을 들고 있다.
홈플러스는 24일 전국 131개 모든 매장에서 칠레산 생블루베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칠레산 블루베리는 그동안 얼리거나 말린 형태로만 국내에 들어왔고, 생과실 상태로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물량은 모두 3t으로, 매장 판매가격은 310g들이 한팩당 1만800원. 국산 생블루베리 가격이 100g당 5,000원선(소매가)이므로 3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 7월10일 시행한 관련 고시(‘수입금지식물 중 칠레산 블루베리 생과실의 수입금지 제외기준’)를 통해 칠레산 생블루베리 수입을 허용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이 협정에 따라 칠레산 생블루베리의 관세는 올해 8.3%. 하지만 관세는 점진적으로 철폐돼 오는 2014년엔 무관세로 수입된다.
앞서 7월 국내에 첫 반입된 미국산 생블루베리에 이어 칠레산까지 가세하면서 국산 블루베리는 외국산과의 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됐다.
홈플러스 과일팀 하유미 구매담당자(바이어)는 “지난여름 홈플러스에서 미국산 생블루베리를 12억원어치 판매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이번 칠레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