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철을 맞아 농촌 들녘에서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경종을 울린다. 특히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사고 위험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려면 농촌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적한 시골길이라고 무작정 내달리면 안 된다. 들녘이나 마을과 연결되는 도로를 지날 때면 서행하면서 경운기나 트랙터가 운행되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야간에는 더욱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어둑한 밤이면 경운기의 경우 소리는 들려도 형체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야광판을 부착한 농기계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좌우 어느 방향으로 틀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농촌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이 우선이겠지만, 음주 후 농기계 운전 금지 또는 반사판·등화장치 부착 등도 지켜져야 한다. 올가을, 단 한건의 농기계 사고 없이 모두 풍성한 결실을 거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