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농산물 등급규격 단순화하자(하)과일, 인접등급 값차이 없어 통합을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산물 등급규격 단순화하자(하)과일, 인접등급 값차이 없어 통합을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2-13 조회 1876
첨부  

농산물 등급규격 단순화하자(하)과일, 인접등급 값차이 없어 통합을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경매, 효율성 향상 기대

산지, 선별과정 줄어 인건비 등 유통비용 절감

 



포토뉴스

소비자 혼란을 막으면서 농산물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선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의 등급규격을 보다 단순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가락시장에서 경매를 앞두고 있는 사과와 배.



 “농산물 규격등급 세분화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등급이 너무 많아 소비자가 혼란스러워하면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시장에서 만난 한 경매사의 이야기다. 농협구리공판장에서 사과·배·포도를 담당하는 강남규 경매사도 “농산물 규격등급을 단순화하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농산물 규격등급이 8~9단계까지 세분화된 것은 등급이 낮은 것도 경매대상에 올려 제값을 받게 하자는 것인데 당초 취지를 살리고 있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구리도매시장의 구리청과㈜ 윤경상 경매사는 “농가에서 번거롭게 하품까지 등급을 세분화해 ‘이건 품질이 아주 떨어지는 것’이라며 미리 값을 ‘암시’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품질이 뛰어난 것은 특품과 상품으로 선별을 잘해 값을 차별화하고, 중품 이하는 등급을 단순화해 ‘상향 평준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가락시장 관계자들도 경매 진행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현재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는 농산물 등급규격을 단순화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매법인 직원이나 경매사 등은 채소의 경우 특·상·보통 등 표준 등급규격에 따른 경매가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지만, 과일의 경우 그렇지 않아 등급 단순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과·배·감귤·단감 등 과일류는 보통 크기에 따라 9~10개 등급까지 세분화돼 경매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인접한 등급의 경우 실제 경매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과일 등급을 서로 통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락시장 중앙청과㈜ 이영신 전무는 “현재 과일은 크기에 따라 단위별(크기별 묶음구간·일례로 2단위는 21~30개들이)로 경매가 이뤄져 등급이 많고 경매시간도 오래 걸리는 구조”라며 “3·4·5단위 또는 6·7·8단위를하나로 묶는 등 등급 규격을 단순화시킨다면 경매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처럼 등급을 세분화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산물 표준규격’을 제정·관리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 규격등급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미국·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5개 등급 내외로 정하고, 나머지는 소비자에 맡기는 구조”라면서 “정부에서는 소비자의 선택범위 등을 감안해 과일류의 경우 품목에 따라 개당 중량 등급을 4~7단계로까지 세분화하고 있는데 실제 운용 과정에서 등급이 자꾸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5㎏ 단위로 통용되고 있는 사과·배·대봉시 등의 상자를 5㎏·7.5㎏·10㎏으로 줄이는 것도 등급규격 단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자가 작아지면 단위면적당 들어가는 과일 개수도 적어져 등급규격을 세분화할 필요성이 줄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돼지고기 등급을 기존 7개 등급에서 4개 등급으로 축소한 것을 일반 농산물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농산물 등급의 단순화는 산지에서의 농산물 선별과정을 간소화시켜 인건비·포장비 등 농가들의 유통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