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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한파…축산농 ‘몸살’ 글의 상세내용
제목 이른 한파…축산농 ‘몸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2-14 조회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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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한파…축산농 ‘몸살’


12월초 찾아온 혹한·폭설로 가축·농장관리 차질

축산물값 하락에 난방비 등 부담 늘어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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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강추위 때문에 축산농가들의 고통이 크다. 새끼돼지 보온을 위해 어미돼지 사육사에 전열기를 켜놓고 있다.



 “30년 동안 돼지를 키웠지만 12월 이맘때 이런 추위는 처음입니다. 월동준비를 시작하기도 전에 추위가 들이닥쳐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경기 포천에서 돼지 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박호근씨. 박씨는 12월 초입부터 급습해 온 폭설과 혹한이 야속하기만 하다. 11월 말까지만 해도 영상 5℃ 이상을 유지하던 기온이 12월에 들어서자마자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축사관리는 물론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11일에는 아침기온이 영하 20℃까지 떨어졌어요. 부랴부랴 방풍망을 설치하고 온풍기를 정비해 가동하고 있지만 예년에는 2월에나 한두번 경험했던 추위가 요즘 급습해 한마디로 비상상황입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박씨는 농장운영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 당장 액비처리 탱크가 얼어붙기 시작해 액비가 제대로 만들어질지 걱정이다. 강추위가 계속되면 분뇨를 발효해주는 미생물이 얼어 죽어 액비생산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퇴비사도 꽁꽁 얼어붙어 하루가 다르게 쌓여만 가는 퇴비 처리도 막막한 실정이다. 농장경영비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인한 돼지값 하락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박씨는 “12동의 돈사를 운영하면서 매달 200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내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난방기를 거의 하루종일 가동해 평소보다 30~40%는 농장 경영비가 더 들 것 같다”며 “게다가 움츠러든 돼지고기 소비가 한파로 더욱 위축돼 값이 더 떨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라며 한숨지었다.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낙농가와 한우 등 다른 양축농가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사혁 서울우유 경제사업부 부장은 “날씨가 추우면 낙농가들의 젖소 사양관리가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산유량도 떨어진다”며 “특히 추운날씨는 가축 면역력을 떨어뜨려 유방염 등 질병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각 시·도에 ‘폭설·혹한기 가축관리 요령’을 시달하고 축산농가들이 가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강추위가 이어지면 가축의 채식량은 증가하는 반면 사료효율은 떨어지므로 난방시설 가동을 통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것을 막고 어린 가축을 위한 별도 보온시설을 가동해야 한다”며 “특히 적정습도를 70% 내외로 유지하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습도와 연계한 환기와 함께 사료효율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평시보다 급여량을 10~20% 늘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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