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소속 27개국 농업인들의 올해 농업소득이 지난해보다 1%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EU 통계청(Eurostat)은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EU 27개국 농업인 1인당 농업소득지수 전망치’를 발표했다. EU 통계청은 회원국들이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2005년=100’을 적용, 매년 1인당 농업소득지수를 발표한다. 확정치는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EU 농업인들의 소득증가는 농자재 등 투입비용이 1.6%로 소폭 상승한 반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생산자 가격 기준 판매가가 1.8%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국가별 농업소득은 독일(12.1%)과 네덜란드(14.9%), 덴마크(5.2%), 프랑스(4.2%) 등이 상승한 반면 영국(-6.6%), 오스트리아(-10.2%), 루마니아(-16.4%) 등은 가뭄으로 인해 줄었다. 2005년과 비교해서는 독일(40.8%)과 영국(40.8%), 프랑스(34.1%) 덴마크(34.7%) 등 대부분 국가가 상승했고, 이탈리아(-6.1%), 아일랜드(-17.3%) 등 일부 국가만이 하락했다.
유럽농협연합회(COGECA) 페카 페소닌 사무총장은 “농업소득의 소폭 상승은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영농이탈로 농촌경제가 위축되면서 생산량이 줄고 가격은 상승한 때문”이라며 “농업인들이 농업투자와 생산계획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