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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신문지·부직포로 나무 꽁꽁 감싸도…중부 복숭아 농가 “언피해 또 입을라” 글의 상세내용
제목 볏짚·신문지·부직포로 나무 꽁꽁 감싸도…중부 복숭아 농가 “언피해 또 입을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2-26 조회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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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신문지·부직포로 나무 꽁꽁 감싸도…중부 복숭아 농가 “언피해 또 입을라”


3년째 ‘한파와의 전쟁’…수확기 이후 바로 월동준비

추위 길어지면 헛수고…일부 폐원후 작목 전환하기도

 


 중부지역 복숭아 재배농가들이 2010년부터 내리 3년째 한파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경기 이천, 충북 음성·충주, 강원 원주 등 지난 2년 동안 크고 작은 언피해를 경험한 중부지역 복숭아 농가들은 올해 수확기가 끝나면서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볏짚과 신문지·부직포 등을 확보, 월동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강추위와 폭설 등으로 또다시 피해를 입을지 몰라 밤잠을 설치고 있는 상황이다.



 6,600㎡(3,000평)의 복숭아농사를 짓는 경기동부과수농협 공선회 이성근 회장(58·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3리)은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까지 언피해를 본 농가들이 많아 올해는 일찌감치 복숭아나무를 짚이나 신문지로 감싸 주는 등 월동 준비를 마쳤다”면서 “특히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 역시 지난해 언피해를 입어 수종갱신을 위해 올해 묘목 300그루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이마저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정식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 장호원농협 이황1리 박흥석 복숭아작목반장(53)도 지난 2년간 언피해로 전체 복숭아밭 1만3,200㎡(약 4,000평) 가운데 1만㎡(3,000여평)에서 언피해가 발생했다. 박 반장은 “올해 300그루의 나무를 다시 심고 밑동을 감싸 주는 등 보온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무 밑동을 보호하더라도 줄기 윗부분과 가지가 추위에 그대로 노출돼 언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는 것.



 음성·충주 등 충북지역 복숭아농가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언피해를 입은 과원 대부분이 고사목을 어린 묘목으로 교체했지만 최근 수년 동안 한파로 큰 피해를 입은 터라 겨울만 되면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숭아농가 차상근씨(55·충북 음성군 감곡면)는 “영하 20℃ 이하의 날씨가 3일만 계속돼도 언피해를 심하게 입게 된다”면서 “마을의 대다수 농가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피해를 막아야겠다며 언피해 방지용 테이프나 짚·비료포대 등으로 나무 밑동을 동여매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노은농협 김주동 경제상무는 “3년 전에는 지역의 복숭아농가 40%가량이 언피해를 입어 큰 고생을 했다”면서 “기상청 예보처럼 잦은 한파로 영하 20℃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길어질 경우 이 같은 농가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복숭아농가 중에서 특히 과수원이 저지대에 위치한 농가들의 고민이 크다. 최근 수년간 고지대보다 더 많은 언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복숭아농사 대신 추위에 강한 배나무를 심거나 아예 폐원하고 시설하우스를 설치, 채소재배로 작목을 전환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김정천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팀장은 “복숭아나무의 경우 한번 언피해를 입으면 회복하는 데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 등 2차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언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에 충분한 영양제를 공급하고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가들에게 지도했지만 올해도 날씨가 심상치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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