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양돈 대기업 ‘몸집 불리기’ 빈축 글의 상세내용
제목 양돈 대기업 ‘몸집 불리기’ 빈축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1-28 조회 1527
첨부  

양돈 대기업 ‘몸집 불리기’ 빈축


사육과잉에도 생산규모·농장 확대…농가 “업체, 감축에 동참해야”


 양돈 불황 타개를 위해 생산자단체가 돼지 사육마릿수 감축에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양돈 대기업들은 오히려 어미돼지(모돈) 마릿수를 늘리거나 대규모 비육농장을 신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기업이 영세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열린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에서 공개된 <돼지 사육규모를 확장하는 기업과 정책>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인 돼지 일괄사육 전문업체 ㄱ사는 전남지역에 1100마리 규모의 모돈농장 운영에 들어갔고, 경북지역에는 1만2000마리 규모의 모돈 농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ㄴ기업도 모돈 공급 확대를 위해 최근 전남지역에 3500마리, 충남지역에 3000마리 규모의 모돈농장 운영에 들어갔으며, 6500마리 사육 규모의 비육돈 농장도 신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ㄷ기업 역시 충남·북과 전남 등지에 농장을 확보하고 모돈과 비육돈 사육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3~4개 기업이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농장을 확장중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이제만 대전충남양돈농협 조합장은 “농협이 모돈 2만4480마리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한곳이 입식을 했거나 추진중인 모돈 마릿수만 2만9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농가들의 상실감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양돈 농가들 스스로 모돈과 불량 자돈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에서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육규모 확대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배 서울경기양돈농협 조합장은 “현재 소규모 양돈사업장은 경영압박을 못 이겨 경매에 넘어가는 등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양돈 대기업들이 농가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사육마릿수를 늘려갈 경우 결국 양돈농가들은 모두 밀려나고 양돈기업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돈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양돈산업이 최대 위기인 만큼 모돈 감축 등에 농가는 물론 양돈기업들도 적극 동참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폐업을 원하는 양돈농가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의 양돈사업 확대가 심상찮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황 파악을 위해 전국 지부를 동원해 실태를 파악중이다”며 “조만간 자료를 취합해 협회 차원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돈협회와 전국의 양돈농협들은 돼지 사육마릿수를 줄이기 위해 ‘모돈 10만 마리 줄이기’와 ‘불량 자돈 감축’ 등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출처 :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