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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강도 기준치 이해 ‘수두룩’ 글의 상세내용
제목 미끄럼강도 기준치 이해 ‘수두룩’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2-06 조회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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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강도 기준치 이해 ‘수두룩’


[기획]비닐하우스 불량 조리개 판친다(상)조리개의 불편한 진실


정부는 2007년부터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폭설·강풍으로 인한 비닐하우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내재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비규격 시설은 농업종합자금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 재해복구를 위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정작 내재해형 규격하우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불량 조리개 사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실상과 대책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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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해형 규격하우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불량 조리개 사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생산업체 관계자가 비규격품으로 의심되는 조리개를 가리키고 있다.



 ◆조리개 왜 중요한가=조리개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때 서까래와 가로대를 연결·유지시켜 주는 주요 부품이다. 현재 내재해형으로 고시된 유형은 수지·강판·선판·강선조리개 등이 있다.



 정부는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규격 설계도·시방서에 조리개의 기준을 미끄럼강도 139㎏f(킬로그램중·질량 1㎏의 물체에 작용하는 표준 중력의 크기) 이상, 인장강도는 90㎏f 이상으로 정해 놓았다.



 비닐하우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이프의 굵기나 서까래의 설치간격 못지않게 조리개도 비닐하우스가 폭설과 강풍을 이겨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이프와 파이프가 직각을 유지하게 결속시켜 줌으로써 느슨해지거나 뒤틀리지 못하도록 해 구조적 강도를 높여 준다.



 정부가 내재해형 기준 고시안에 서까래 간격 조정 이외에 조리개 등의 내재해 규격 사항은 변경 없이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해 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조리개의 종류에 따라 비닐하우스의 내하중이 크게 달라진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에 따르면 25㎜ 파이프를 철사조리개로 결합한 것을 1이라고 하면 25㎜ 파이프를 내재해형 조리개(수지조리개)로 연결한 것은 2.175로 배 이상 증가했다. 서까래 32㎜, 가로대 25㎜, 철사조리개 조합은 1.408 수준이었다.



 ◆기준 규격에 못 미쳐=농업인들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3.3㎡(1평)당 설치단가는 대략 단동 10만원, 연동 17만원 선이다. 특히 내재해형 비닐하우스는 고시 기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전문 설치업체가 짓는다.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설치업체가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건설면허 중에 단종인 창호면허 자격을 갖고 개별적인 영업을 통해 공사를 따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량 조리개가 거리낌 없이 사용되고 있다. ‘비규격품이 큰 문제가 될 것 없다’ ‘한두업체도 아니고 이미 설치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등등의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는 것이다.



 한 내재해형 조리개 생산업체가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조리개를 수거해 시험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업체 관계자는 “시험연구소에 의뢰해 미끄럼강도를 측정해 보니 전부 기준치 이하였다”고 설명했다.



 조리개 수거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 강릉 107.81㎏f, 고성 76.08㎏f, 홍천 64.70㎏f, 충북 옥천 120.05㎏f, 대전 유성 68.32㎏f, 전북 김제 106.90㎏f, 익산 41.21㎏f 등으로 기준치 139㎏f에 크게 못 미쳤다.



 내재해형 조리개 생산·설치업체의 말을 종합해 보면 불량 조리개를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자재비 절감과 작업의 효율성 때문이다.



 고시안에는 내재해형 조리개를 서까래 1개당 5개 사용토록 하고 있다. 660㎡(200평) 규모로 비닐하우스를 지으면 700개 정도가 소요된다. 보통 규격품의 소비자가격은 개당 1000원에 거래되지만 불량품은 300~400원 수준이다. 강판의 두께를 얇게 하고 크기는 작게 한 비규격품은 대개 중국에서 수입되거나 국내 영세업자들이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강판조리개의 경우 쐐기를 박아야 하는데 내재해 기준에 맞추면 ‘너무 빡빡해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격을 크게 만들어 쉽게 쐐기를 끼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작업시간 단축으로 공사를 빨리 끝낼 수 있다.



 규격 조리개를 생산하는 한 관계자는 “싼값의 비규격 제품이 판을 치다 보니 법령을 준수하는 업체들만 판로를 찾지 못해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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