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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 축산물값 최대 변수로 글의 상세내용
제목 수입육, 축산물값 최대 변수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2-07 조회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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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 축산물값 최대 변수로


재고량 많은 데다 FTA로 관세 낮아져 공급 늘듯

국산 값회복 기대 ‘찬물’ 우려…생산성 향상 절실

 “수도권 냉동창고마다 수입육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현재 수입 쇠고기·돼지고기 재고량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을 정도입니다.”



 올해도 한우와 돼지값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입육이 국내산 축산물의 가격 흐름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소·돼지 사육마릿수가 급증해 국내산 쇠고기·돼지고기 생산량이 그만큼 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창고에 쌓인 수입육 재고량이 만만치 않은 데다 앞으로 수입될 물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소비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쇠고기 생산량은 23만4000t에 달했다. 이 같은 물량은 쇠고기 시장이 개방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일규 농협 한우팀장은 “지난해 국내산 쇠고기 생산량이 크게 는 것은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도축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한우가격이 전년보다 오른 것은 생산자단체의 할인판매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의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한우 큰수소(600㎏ 기준)의 산지값은 2010년 533만7000원에서 2011년 319만3000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는 343만8000원으로 약간 올랐다.



 한우농가들은 지난해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전년보다 올랐다는 점에 주목하며 올해는 좀 더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관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수입한 쇠고기 재고량이 많고, 올해는 수입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쇠고기 시장을 놓고 국내산과 수입육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량은 25만3501t으로, 2011년(28만9000t)보다는 줄었지만 평년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입 쇠고기의 도매원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1㎏당 도매원가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관세가 떨어져(지난해 37.3%→올해 34.7%) 지난해 8947원에서 올해는 831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멕시코산 역시 지난해보다 5.2%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값도 수입 돼지고기 물량에 의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은 28만t으로 2011년(37만t)에 비해 33.8% 감소했지만 2000년 이후 두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특히 국내 돼지고기 주요 수입국인 유럽연합(EU)·미국과의 FTA에 따라 관세가 매년 떨어지고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올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출국들의 공세가 더욱 강화되면 국내 돼지값은 약세를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미국산과 EU산 냉동 돼지고기의 1㎏당 국내 도매원가는 지난해보다 각각 8.9%와 2.9% 하락한 4086원, 5057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학계 관계자는 “올 돼지고기 성수기인 여름철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1㎏당 4300~4600원으로 관측되는데, 관세인하와 환율안정 등에 따른 수입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확대와 가격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축산물 유통업계에선 한·미 FTA 발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미국산 냉동 삼겹살이 무관세로 수입돼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충격이 갈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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