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나 카네이션 등의 절화류는 일단 수확하고 나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일년 중 최대 꽃 소비시기인 졸업·입학철을 맞아 화훼재배 농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절화류는 수확을 하고 나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심한 경우 유통과정에서 시들어버릴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주요 절화류의 수확 및 출하작업 요령을 알아본다.
◆장미=겨울철 환기 불량으로 하우스 안이 과습해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품질 장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낮 온도는 24~27℃, 밤 온도는 15~18℃를 유지한다. 장미의 적정 수확시기는 꽃잎이 20~30% 벌어지기 시작할 때다. 수확 후 금세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가급적 강한 햇볕이 쬐는 한낮에는 수확을 피한다. 또 바로 출하해야 할 것은 아침에, 수확 후 저장하거나 먼 곳까지 운송할 꽃은 저녁에 수확한다.
◆거베라=저온장해를 받지 않도록 하우스 온도는 최소 12℃ 이상을 유지한다. 수확시기는 홑꽃은 통상화(꽃 가운데 둥근 부분)의 수술이 2~3줄 보일 때, 겹꽃은 꽃잎이 충분히 폈을 때가 적기다. 너무 어린 것을 수확하면 꽃이 피지 않고 그대로 시들어 버리므로 주의한다. 높은 온도에 특히 약하므로 아침 또는 저녁에 물올림을 충분히 하고 수확작업을 한다.
◆카네이션=밤과 낮의 온도차가 심할 때는 꽃받침이 터져 꽃잎이 흩어져 나오는 불량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육에 알맞은 환경(12~16℃)을 유지한다. 적정 수확시기는 스탠다드 계통은 30% 정도 꽃이 피었을 때이고, 스프레이 계통은 1·2번 꽃이 피었을 때다. 수확한 꽃은 즉시 깨끗한 물에 담그고 저온실 등으로 옮겨 4시간 정도 물올림을 한다.
◆프리지어=꽃봉오리 전체에 색이 들고, 첫번째 꽃이 피기 직전에 수확한다. 억제재배 작형(4~5월 수확) 농가는 1월 중·하순경에 정식한 구근 위에 비닐피복을 하거나 가온을 해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한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