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농수축산단체들이 6일 국회 앞에서 정부조직 개편방향을 규탄하는 ‘농민긴급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수축산연합회·한국농민연대·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농업인단체장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농식품을 둘러싼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대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농식품산업의 특성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졸속적으로 마련된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 제출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14일 국회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식품산업의 진흥·육성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거스르는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막아내기 위해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조직법대로 농산물품질관리법·원산지표시법·축산물위생관리법까지 총리실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되면 농림축산부는 생산진흥업무만 담당하는 반쪽짜리 부처로 격하될 수밖에 없다”면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과 달리, 실제로는 농업말살 시도가 공공연히 자행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농정부처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하고, 농축산물과 식품 안전관리 업무를 농정부처로 일원화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