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중국산 신선배가 미국에 처음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될 중국산 배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신고> <원황> 등과 같은 동양계 품종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배의 대미 수출에 초비상이 걸렸다.



　6일 농협중앙회와 배 수출 산지농협 등에 따르면 미국 동식물검역소(APHIS)가 수년간 진행해온 중국산 배에 대한 수입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수입 허용을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검역기관이 중국산 신선배 수입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가 입수한 APHIS의 지난해 12월19일자 관보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국가식물보호기구(NPPO)에 등록된 산지유통센터에서 병해충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한 배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공고했다.



　미국이 수입을 허용한 배는 ‘샌드페어(Sand pear)’로 우리나라의 주 재배 품종인 <신고> <원황> <화산> <추황> <황금배> 등과 같은 계열이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시장을 놓고 한국산 배와 중국산 배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또 중국이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을 우리나라 검역 빗장을 열게 하는 카드로 활용할 경우 8년 넘게 국내시장을 넘보던 중국산 배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산 배는 지난해 4996만여달러어치가 해외로 판매된 가운데 미국에는 2631만달러어치(52.7%)가 수출됐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