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 안에서 재배중인 파프리카 위쪽에 LED광원을 설치해 하루 4시간 정도 보광을 하면 생육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파프리카 재배법이 개발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LED를 활용해 겨울철 파프리카 품질과 수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LED광원 활용 파프리카 재배법은 온실 안에서 재배중인 파프리카의 생장점으로부터 50㎝ 정도 떨어진 위쪽에 LED광원(시간당 80W)을 설치한 뒤 일출부터 일몰까지(약 4시간 정도) 광량이 300W 이하로 떨어질 때 불을 밝혀 빛을 보충해 주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파프리카를 재배하면 생육이 향상돼 착과 수가 그루당 14개로 무처리 때의 11개보다 3개 늘었고, 과실 중량도 193g으로 무처리 때(191.8g)보다 향상돼 전체 수량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이 파프리카의 수량과 중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LED광원은 작물이 필요로 하는 광파장을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설치비가 W당 2000원으로 무척 비싸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안철근 도농기원 박사는 “LED광원을 농작물 재배에 활용할 때 가장 큰 문제였던 설치비가 최근 크게 떨어지고 있고, 새로운 기술도 개발되고 있어 조만간 현실화된 가격에 LED 활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은 기온이 낮고 일조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생육이 부진해져 꽃이 떨어지고 착과가 불량해 수량이 감소하는 등 작물재배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