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눈(배아) 크기가 일반벼의 쌀눈보다 3배가량 크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성분이 많은 쌀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쌀눈의 무게가 일반벼나 <조생흑찰> 쌀눈 무게 0.515g(1000립 기준)의 2.9배(1.464g)에 이르는 <눈큰흑찰>(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눈큰흑찰> 현미는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바(GABA) 성분 함량이 일반벼에 비해 9배 정도 높고 발아하면 그 함량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칼슘과 철분 등 각종 무기성분 함량이 1.5~2배 높고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0~2012년 3년간 지역적응시험 결과 <눈큰흑찰> 벼는 중부 및 남부지역 평야지가 적응지역이며 표준 품종인 <조생흑찰>벼에 비해 출수기가 1일 빠른 조생종이다.
현미수량은 10a(300평)당 354㎏이며 도열병에는 강한 편이나 흰잎마름병과 벼줄무늬잎마름병에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민희 농진청 신소재개발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눈큰흑찰> 벼는 현미나 발아현미를 이용한 밥쌀용뿐만 아니라 이유식·선식·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이용할 수 있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