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를 수확한 뒤 ‘물올림’을 실시하면 수분함량을 높여 수명을 2~3일 정도 연장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절화장미의 품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수확 후 관리법’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수확한 절화장미의 수명은 수확시기와 물올림·예냉처리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물올림’은 줄기로 물을 흡수해 수분 함량을 높여 품질을 유지하는 전처리 방법으로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수확 즉시 물올림을 실시한 절화장미는 ‘꽃목굽음 증상’ 발생률이 낮아지고, 수명도 평균 2~3일 길어진다.
또한 물올림을 실시할 때 전처리제를 사용하면 효율이 훨씬 높아진다. 절화장미의 물올림을 할 때 첨가하는 전처리제는 황산알루미늄·당·무기이온 등의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며 이들은 세균의 번식을 막아 주는 살균기능과 양분공급 기능이 있어 절화의 품질을 높이고 선도를 보다 오래 유지시켜 준다. 특히 전처리제 중 하나인 인산칼륨은 식물의 착색을 도와주고 줄기를 단단하게 해 줘 절화장미의 품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실험결과 수확 직후 인산칼륨 0.5mM(밀리몰) 용액에 24시간 동안 담가 물올림을 하면 절화수명이 2~3일 연장되며, 꽃의 직경이 10% 이상 넓어지고 꽃색이 선명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미를 수확해 물올림을 실시한 뒤 저온에서 저장·보관하면 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농진청 화훼과 권오현 연구사는 “수확 후에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면 소비자들이 7일 정도 꽃을 볼 수 있게 돼 소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