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이 높고 2기작으로 재배할 수 있는 붉은 껍질의 감자 <홍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홍선>은 100g당 40㎎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이는 기존 품종의 15~20㎎보다 1.5~2배 정도 높은 양이다. 특히 찌거나 튀기는 등 조리 뒤에도 비타민C 함량이 30% 정도 높게 유지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수확 뒤 3개월 동안 4℃에서 저장한 다음 전자레인지로 요리했을 때 비타민C 함량이 11.7㎎(±0.5), 쪘을 때 11.2㎎(±0.6)으로 각각 조사됐다. <추백>의 경우 각각 8.1㎎(±0.6), 5.1㎎(±0.5)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성인 남녀의 하루 평균 비타민C 필요량은 75㎎이고 권장섭취량은 100㎎이다. 따라서 하루에 <홍선> 4~5개(개당 200g 기준) 정도만 먹으면 충분한 셈이어서 소비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생리장해와 더뎅이병 발생이 적고 휴면기간이 짧아 일년에 봄·가을 2기작이 가능하다는 점도 농가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지홍 박사는 “가을부터 주산단지에서 씨감자를 생산하면 내년 봄에 일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성과 작형 적응성을 가진 새 품종을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