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종자원이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육성 종자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품종전시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6일 올해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해외 품종전시포사업을 펼쳐 개인 육종가와 소규모 육종·종자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자원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2013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해외 품종전시포는 미래의 종자 수출시장 규모를 감안해 중국과 인도 등 두곳에 설치키로 했다.
중국의 품종전시포에는 고추·양배추·오이·멜론 등 8개 작물 125품종을 재배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고추·양배추 2개 작물 66품종의 시범포를 운영키로 했다.
중국과 인도의 현지시범포에 국내 육성품종을 심어 기상 등 현지 환경에서의 특성발현 및 적응성을 검토해 수출용 품종 개발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 해외 진출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품종전시포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동남아지역으로 종자 수출국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해외 품종전시포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좋은 작물을 수확하더라도 기상과 토양이 다른 해외에서 품종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고 변할지 모르므로, 이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자원은 이와 함께 올해 3억1000만원을 투입, 민간육종가의 우수품종 육성 및 품종보호출원을 지원키로했다. 지원용도는 신품종 개발비와 해외출원비 등이다.
국내 채종전환 지원사업 대상품목도 무·배추에서 고추·박과류로 확대하고 예산도 지난해 25억원에서 32억7000만원으로 늘려 지원단가를 현실화했다.
또한 6월2일 발효되는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관련법규를 정비하고 품종보호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품종보호제도를 내실화한다.
더불어 고품질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 보급종자의 품질관리, 종자시장의 유통질서 확립, 종자분야 국제협력 강화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