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차나무보다 아미노산과 비타민C 함량이 훨씬 많은 차나무 신품종이 개발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20일 녹차 신품종인 <비취설(T-2호)>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제주 고유 품종으로는 2010년 제주산 1호 녹차 품종인 <금설>에 이어 두번째다.
제주 2호 녹차 품종인 <비취설>은 녹차의 맛을 좌우하는 총유리아미노산(TFAA) 함량이 3.21%로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국내산 품종인 <참녹>(2.27%)과 일본산 품종인 <야부기다>(2.57%)보다 훨씬 많다. 또 아미노산의 일종인 데아닌 함량도 1.56%로 <참녹>(0.94%)과 <야부기다>(1.18%)보다 많다. 녹차는 아미노산 함량이 많을수록 고소하고 부드러워 감칠맛이 난다. 비타민C 함량도 ㎏당 478㎎으로 <참녹>(388㎎), <야부기다>(413㎎)보다 많다.
특히 다른 품종에 비해 어린 새싹의 경화가 더디게 진행돼 수확기간이 길고, 조섬유(粗纖維) 함량도 낮아 녹차나물이나 가루녹차용으로 적합할 것으로 도농업기술원은 평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비취설>을 고급차 브랜드로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