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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량자급률 급격히 하락 세계 곡물 수급동향 주시해야” 글의 상세내용
제목 “중국 식량자급률 급격히 하락 세계 곡물 수급동향 주시해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4-12 조회 2173
첨부  

“중국 식량자급률 급격히 하락


세계 곡물 수급동향 주시해야”


생산증가율 < 소비증가율

식량 순수입량 연 20% ↑

옥수수 등 안정확보 위해

곡물 수입국 다변화 필요

 중국의 식량자급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소비량이 생산량을 앞지른 탓이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중국의 식량 순수입량이 연평균 20%씩 늘면서 ‘중국발(發) 식량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곡물 수입량은 세계 시장의 5% 내외에 불과하지만 최근 사료용과 가공용 곡물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 곡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식량자급률 하락=중국은 식량안보를 가장 중요한 농정목표로 삼고 있지만 식량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11월 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중국사무소가 베이징에서 주최한 제8회 한중농업포럼에서 왕제민 중국농업과학원 농업경제발전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연속 식량 증산을 이뤘지만 식량사정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실제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93.5%였던 중국의 식량자급률은 지난해 88.4%까지 떨어졌다. 4년 만에 5.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식량에서 대두를 제외한 곡물자급률은 2009년 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2012년 97.7%로 하락했다.



 중국의 식량자급률 하락은 중국 내 식량 생산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소비 증가율에 원인이 있다. 중국의 식량 총생산량은 2003년 4억3070만t을 기록한 이후 2012년까지 9년 연속 연평균 3.6%씩 증가했다. 특히 쌀·옥수수·밀 등 주요 곡물의 생산량 증가가 식량 증산을 견인했다. 지난해 쌀·옥수수·밀 등 3대 곡물 생산량은 5억3299만t으로 전년 대비 4.3%나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량 증가폭은 이보다 훨씬 컸다. 최근 5년간 중국의 연평균 곡물 소비 증가율은 4.9%로, 생산 증가율을 훨씬 앞질렀다. 특히 육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사료용 곡물 소비량은 연평균 7.9%씩 늘었다.



 이처럼 식량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의 식량 수입은 늘고 수출은 주춤하는 추세다. 중국양식국에 따르면 중국의 식량수입량은 2008년 3898만t에서 2012년 8025만t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식량 수출량은 228만t에서 277만t으로 49만t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중국의 식량 순수입량(수입량-수출량)은 3670만t에서 7748만t으로 연평균 20.5% 증가했다.



 쌀·옥수수·밀 등 주요 곡물의 수입량은 품목에 따라 전년보다 2~3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쌀 수입량은 237만t으로 전년보다 2.9배 이상 늘었다.



 ◆어떤 영향 있을까=중국의 곡물 수입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 세계 곡물 시장이 요동치며 곡물값 파동이 야기될 우려가 크다.



 2007년과 2008년 국제 곡물값 파동으로 옥수수·밀·대두 가격은 90~101% 급등했다. 지난해에는 옥수수·밀 등의 주요 곡물값이 17~34% 뛰었다. 국제 곡물의 수급 불균형에 따라 곡물값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중국과 같은 식량 수출국들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자원민족주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나 먹을 것도 없는데 너를 왜 주냐?’라는 얘기다. 중국은 2008년 쌀·밀·옥수수에 대해 수출쿼터를 도입하고 수출관세를 부과해 곡물 수출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국에 의존했던 옥수수 주 수입국을 미국으로 바꿨지만, 사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축산 농가가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했었다.



 지성태 농협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중국의 곡물 생산과 수입 동향, 그리고 중국의 곡물 수입 증가가 국제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발 애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면 밀과 옥수수 같은 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 농업개발을 확대하고 곡물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곡물 자주율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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