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사망자를 낸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돼 들판에서 활동이 잦은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열이 나고 피로감을 느끼며 식욕이 떨어지고 설사 등을 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 치사율은 12~3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 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고 5~8월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야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