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버섯(사진)이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은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등을 통해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이 인지능력기능 개선과 신경세포의 재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하루 한번씩 체중 1㎏당 200㎎씩 30일 동안 투여한 집단과 인지능력이 감소된 집단을 대상으로 수중미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투여 처리 집단이 무처리 집단에 비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시간은 33%, 이동거리는 50%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람의 인지능력장애 관련 인체적용시험에 지표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실험동물의 뇌를 분석한 결과 기억 중추인 해마 부위에서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 투여 집단은 신경성장인자(NGF)의 발현이 1.2배 늘어났다.
특히 공간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프로테인 카이네이즈 에이(PKA)가 증가한 것도 확인했다.
세포실험에서는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 처리에 의한 신경세포(PC12)의 분화유도를 분석한 결과 무처리 집단보다 처리 집단이 신경돌기가 형성돼 신경세포분화가 촉진됐다.
또한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신규물질(이소헤리세논)과 유사화합물의 항치매·항암활성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 결과는 국내특허와 국제특허(PCT)를 출원했고 국제학술지(J of Antibiotics)에도 게재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현재 대학과 함께 인지능력개선효과 검정을 위한 용량결정과 함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거쳐 인체적용시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매관련 질환 환자는 연평균 24. 3%씩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형준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노루궁뎅이버섯은 아미노산과 기타 영양요소가 높은 식품으로, 인지능력 감소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원료로의 개발 가치가 높다”며 “이 버섯을 활용한 기능성 원료개발이 이뤄지면 인지능력개선과 치매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