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에 봄감자를 파종할 때 습해를 방지하고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둑을 높게 형성하고 비닐피복을 동시에 하는 모습.
중부지역에서 벼 대신 봄감자와 콩을 이모작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이 나왔다.
경기 안성시와 농촌진흥청은 29일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양면에서 논에다 봄감자를 조기 재배하고 뒷그루로 콩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기술 연시 및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감자의 수량 확보를 위한 조기파종 방법과 생육촉진 기술을 선보였다. 또 습해 방지와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기계를 이용해 두둑을 높게 형성하면서 비닐 피복과 파종이 이뤄지는 방법도 소개됐다.
이 재배기술은 3월 초에 논에 봄감자를 심어 6월 중순경 수확한 다음 콩을 심어 10월 말 거둬들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안성시가 4.2㏊의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소득분석을 한 결과, 봄감자-콩 이모작이 벼 단작보다 3~4배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전작과 권영업 과장은 “중부지역에서 논에 봄감자를 재배한 뒤 식용콩을 생산하면 쌀 생산이 안정화되는 것은 물론 식량자급률을 높이면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임영춘 소장은 “봄감자-콩을 이모작하는 새로운 방식의 논 이용체계를 지역내에 집중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