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콩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거나 산간지·논 등 재배환경이 좋지 않으면 직접 파종하기보다 모를 키워 옮겨 심는 것이 안정적인 생산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콩의 어린모를 키워 정식하면 생육 초기 많이 발생하는 모잘록병의 경우 직접 파종할 때보다 13% 이상 적었고, 15일 키운 모종의 경우 조류 피해도 60%가량 줄어들어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콩 파종시기에 가뭄이나 비가 자주 내리면 발아불량·모잘록병·조류피해 등이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농약 사용을 제한하는 친환경 재배 때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종기에 비가 많이 내려 파종 적기를 지키기 어려운 경우에도 어린모 이식 재배기술을 활용하면 파종일정을 조절할 수 있어 콩 재배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항원 농진청 작물환경과장은 “콩을 친환경 재배할 때는 농약사용 제한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5~25일 동안 모를 길러 이식재배하면 직접 파종할 때보다 수량이 30% 이상 많아지나, 모 기르기를 30일 이상 할 경우 수량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031-290-6790.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