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에 따르면 여름철 갑자기 고온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토양 속 수분이 부족해 양분간 경합으로 고추의 경우 칼슘흡수가 잘 안 돼 석회결핍현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고추 꼭지와 끝 부분이 약간 함몰되면서 갈색 반점이 생기고, 지속되면 썩은 것처럼 보인다. 또 고추를 쪼개보면 씨앗이 검게 변색된 것을 볼 수 있다.
예방법은 ▲10a당 100~120㎏의 소석회를 밑거름으로 주고 ▲염화칼슘 0.3~0.5% 액으로 3회 정도 엽면시비하며 ▲적절한 시비조절로 토양 중 비료성분간 균형을 유지하고 ▲적정한 관수로 토양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지광 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과 박사는 “일단 석회결핍 증상이 나타난 고추는 상품성을 잃게 되는 만큼 예방위주의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의심되는 포장은 도농기원이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