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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 ⑾ 컨설팅 후 중장기 계획 세운 ‘형제포도농장’<경기 화성> 글의 상세내용
제목 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 ⑾ 컨설팅 후 중장기 계획 세운 ‘형제포도농장’<경기 화성>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6-12 조회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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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 ⑾ 컨설팅 후 중장기 계획 세운 ‘형제포도농장’<경기 화성>

‘포도주 양조장 사업’ 보수적인 접근 필요


사업확장 인한 부채증가 걱정할 수준 안돼

포도소득률 78.6%…지역 평균보다 높아

시설현대화 위해 농협 계통출하량 늘려야


포토뉴스

농업금융컨설팅을 받은 형제포도농장의 엄태영(오른쪽)·김우영씨 부부가 송이가 영글고 있는 포도농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를 꿈꾸던 젊은 청년에게 시련이 닥쳤다. 포도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2008년 트랙터를 몰고 가다 버스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아버지가 회복하는 동안에만 농사일을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했지만, 그 재미를 알고 나니 농장을 더 키우고 싶은 꿈이 생겼다. 포도가 맛있기로 유명한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서 형제포도농장을 운영하는 엄태영씨(39·쌍정리) 얘기다.



 



 ◆2008년 첫 농업금융컨설팅을 받다=엄씨가 처음으로 농업금융컨설팅을 받은 것은 2008년 12월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그는 고향으로 왔고, 아버지 간병과 포도농장 간수에 정신이 없어 수입과 지출을 제대로 따져볼 틈이 없었다. 경기 성남농협에서 근무하는 후배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했더니 후배는 농업금융컨설팅을 추천했다.



 엄씨는 “그때 만난 컨설팅팀이 구세주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컨설팅을 받은 후로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당장 앞만 보고 가느라 현재 상황을 분석할 수도 없었고, 3년 뒤나 5년 뒤를 꿈꾸는 것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었는데 컨설팅을 받은 뒤엔 중장기적으로 미래를 보고 계획을 세우게 된다는 것이었다.



 단적인 예가 컨설팅 후 한달 만에 가족들끼리 영농조합법인을 만든 것. 보조금 신청 등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컨설팅팀의 조언 덕분이었다. 



 ◆‘와이너리’ 만들려다 포도즙으로 선회=엄씨가 컨설팅팀의 문을 다시 두드린 것은 최근이다. 젊은 패기로 포도농사를 짓다 보니 사업을 넓히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두세 가족이 편안하게 묵었다 갈 수 있도록 황토집을 짓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연(蓮)도 심고 겨울에는 김장체험이 가능하도록 배추도 심었다. 농촌체험을 갈망하는 도시 지인들이 많아 입소문은 금방 났다. 농사가 사업이 되니 욕심은 더욱 커졌고, 포도주 양조장인 ‘와이너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 물어봐야 하나 고민하다 과거의 인연으로 컨설팅팀에 자문을 구하니 단박에 ‘노(NO)’라는 답이 돌아왔다.



 컨설팅팀이 참고한 ‘와인산업분석’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와인산업은 시장도 확대되고 고급화도 뚜렷해질 전망이지만, 반면 국산 와인의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류 제조 허가 기준도 까다로운데 엄씨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컨설팅팀의 의견이었다.



 결국 그들의 조언대로 엄씨는 당초 생각하던 포도주 양조장 관광사업을 접고 포도즙을 만들어서 파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직거래 매출 많지만 농협 계통출하량 늘려야=엄태영씨가 부인 김우영씨(31)와 함께 운영하는 형제포도농장은 우수 농업경영체다. 계산기를 두드리던 김지하 NH농협은행 농업금융부 과장은 “빚이 11억원 이상이긴 하지만, 사업 확장을 위해 채무가 늘어난 경우이기 때문에 수치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비가림 시설과 노지에서 키우는 6년생·9년생 <캠벨얼리>가 연간 7만8000여㎏에 달하고 이에 따른 매출액은 3억8000여만원으로 추정된다. 농촌 체험학습을 위해 재배하는 쌀과 배추, 연근과 연잎 등으로 올리는 매출도 쏠쏠해 올해 총매출 추정액은 4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순수하게 포도로 인한 수입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경기지역 평균 포도소득률과 비교해 보니 경기 평균은 62.9%인 데 비해 형제포도농장은 78.6%의 높은 소득률을 자랑했다.



 특히 포도의 수량과 단가 등으로 계산한 조수입은 경기 지역 평균의 2배에 가까워 우수한 생산성을 보였다. “농장에서 체험학습을 한 도시민들이 직거래로 구입하거나 주문하기 때문”이라고 엄씨는 말했다.



 암초도 있었다.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물량이 10%에 불과해 비가림 시설 설치 보조사업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엄씨는 김 과장의 조언대로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해서라도 농협의 계통출하 물량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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