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밭작물 파종준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청의 1개월(6월 중순~7월 상순) 예보에 따르면 6월 중순 기온은 평년(19~23℃)과 비슷하겠지만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비가 평년의 33~71㎜보다 많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밭작물 재배농가들이 집중호우에 대비해 물빠짐이 좋지 않은 밭의 경우 일찍 밭갈이를 하고 두둑을 만들어 놓는 등 파종 준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6월에 심는 콩과 잡곡 등 여름 밭작물은 파종시기에 비가 많이 오면 밭갈이와 파종작업 시기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비가 계속내려 파종시기를 못 맞출 때는 모를 길러 아주심기 하면 파종기 지연으로 인한 수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의 경우 15일 정도 모를 길러 아주심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기가 늦어져 웃자랄 때는 떡잎 윗부분의 줄기를 잘라 관리하면 1주일 정도 모기르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황규석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밭작물은 특히 꽃 핀 후의 토양 수분관리와 병충해 방제 여부에 따라 수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배수로 관리와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