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고온기뿐 아니라 저온기인 봄과 가을에도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시농기센터는 정읍원예농협(조합장 손사선)과 공동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씨 없는 수박 시험재배를 시작했고, 최근 봄 작기에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농기센터는 일반 수박에 씨를 없애는 SWT(Seedless watermelon technology) 꽃가루를 이용해 수정한 결과 착과불량과 및 기형과 발생이 감소했고, 일반 수박에 비해 식감이 좋을 뿐 아니라 당도도 높은 고품질 수박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시범재배에 나섰던 수박농가 이석변씨(65·정읍시 상동)는 “기존에는 여름철 고온기에만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실험 결과 앞으로는 봄과 가을철에도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씨 없는 수박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정읍수박의 품질을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희 시농기센터 연구사는 “2배체 씨 없는 수박 재배 성공으로 정읍지역이 씨 없는 수박 주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봄철 씨 없는 수박 생산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