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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⑽소비부진으로 위기 느끼는 한우농장 ‘장군봉축산’<충북 진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획]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⑽소비부진으로 위기 느끼는 한우농장 ‘장군봉축산’<충북 진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6-13 조회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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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공 농업을 위한 농업금융컨설팅⑽소비부진으로 위기 느끼는 한우농장 ‘장군봉축산’<충북 진천>

경영장부기록 등 체계적 관리 시작을


손익분기점률 위험수준…대출금 상환계획도 세워야

해썹 인증받아 다른 축산농가와 차별화 나설것 권장

농업종합자금 등 활용하면 사료 구입비용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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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25년 경력의 김용태씨는 최근 소값 하락 및 사료값 인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농업금융컨설팅을 받은 뒤 초보 농사꾼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25년째 한우를 키우는 ‘장군봉축산’ 김용태씨(60·충북 진천군 백곡면)는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농촌 걱정으로 말문을 뗐다. “환갑인 제가 우리 마을 막내예요. 소 키워 사료값 주면 남는 게 없어 포기하고 싶지만 이대로 가면 농촌이 무너질까 더 걱정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동안 두차례나 축사를 확장하며 성실히 한우농장을 경영해온 김씨는 2011년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고, 2남1녀를 훌륭하게 키워냈다. 하지만 “소 키우는 재미가 없어 앞으로 태어날 송아지는 내다 팔 계획”이라는 김씨의 말에서 요즈음 소비부진으로 한우를 비롯한 축산업이 벼랑 끝 위기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김씨는 진천축협의 도움으로 5월23일 농업금융컨설팅을 받았다.



 



 ◆체계적인 농장관리 안 돼 손익분기점률 위험 수준=김씨는 오랜 한우사육 경력에다 3년 전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생산 기술력은 어느 농가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소값이 좋았던 시절에는 아무 탈이 없었지만 한우 사육마릿수는 증가하고 소비부진으로 한우고기값이 내려가는 데다 송아지값도 덩달아 떨어지자 위기감을 느꼈다.



 컨설팅 결과 김씨는 농장경영장부 기록 등 체계적인 경영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손익분기점률이 92.7%로 매우 위험한 상태로 진단됐다.



 또 두건의 부채는 2016년 이후는 원금분할대출로 운용돼 안정적 자금운영이 가능하지만, 당장 2015년까지는 원리금일시상환대출이 59%로 상환 또는 만기연장을 고려해야 할 형편이다.



 이에 컨설팅팀은 오랜 경력에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농장경영장부부터 기록하도록 제안하고, 농장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도움을 줬다.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이 목표=수년 전부터 김씨는 농장 입구에 소독약 방역시설을 갖추고는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축사를 관리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컨설팅팀은 “청결하고 위생적인 축사 및 생산 관리로 해썹 인증을 받아 농장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면 다른 농가와 차별화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그동안 사료값을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볏짚뿐 아니라 방앗간과 양조장에서 나오는 쌀겨·깻묵·술지게미 등으로 직접 조사료를 배합해 사료값을 줄여왔다. 하지만 더는 사료값 부담을 이기지 못해 앞으로 태어날 송아지를 모두 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컨설팅팀은 현재의 사육마릿수를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신인혜 컨설턴트는 “사료값 인상으로 사육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한우시장이 변수가 많은 점과 지금 태어나는 송아지들은 2015년에 출하된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재의 사육마릿수를 유지해 나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컨설팅팀은 효율적인 사료급여 등 생산성 향상에 힘쓰고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사료값 문제는 농업종합자금으로 해결=컨설팅팀은 김씨가 한우 이외에도 쌀농사와 시설오이재배로 현금 흐름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자금수지는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김씨도 여느 농가처럼 소값 하락 및 사료값 인상으로 소득이 줄어 현금 흐름이 상당히 악화됐다.



 신인혜 컨설턴트는 “필요한 추가자금은 농업종합자금 또는 농가 사료직거래 활성화자금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료를 직접 구매하지 않는 가축계열화 농가를 제외한 축산농가 및 법인은 사료직거래 활성화자금으로 한우 및 양계농가는 3000만원, 양돈농가는 4000만원까지 2년 원금일시상환으로 받을 수 있다.



 김씨는 “요즘 농촌에서 소를 키워서는 애들 교육을 시키기는커녕 사료값 주기도 버거워 마치 안개가 걷힐 것 같지 않은 꿈속을 걷는 기분”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소 키우는 농가는 돈이라도 빌릴 수 있어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다른 농가들은 쉽지 않은 형편일 것”이라고 걱정했다.



 김씨는 농업금융컨설팅을 받은 뒤 “초보 농사꾼의 마음으로 돌아가 농장경영기록 등 체계적인 농장관리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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