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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캠페인 “이제는 바꿉시다”⒁농업인의 지나친 ‘술사랑’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지상캠페인 “이제는 바꿉시다”⒁농업인의 지나친 ‘술사랑’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6-14 조회 1335
첨부  
지상캠페인 “이제는 바꿉시다”⒁농업인의 지나친 ‘술사랑’

힘들다고… 아프다고… 외롭다고…


음주에 너그러운 농촌

교통사고 등 부작용 키워



절주정책 등 지속 실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포토뉴스

 “마을회관 뒤편에 술병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더군요. 일하거나 쉴 때도 술, 모임이나 행사에서도 술, 청년회에서도 어르신들 대접을 술로 하고….”



 얼마 전 ○○도내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교육사업을 실시한 대한보건협회 방형애 기획실장의 말이다. 방 실장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은 이해한다”면서도 “술이 어르신들 여가와 사교의 유일한 수단이 돼 자신도 모르게 건강을 해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놓는다.



 상당수 농민, 특히 고령의 농민들에게 술은 ‘영농의 동반자’이자 ‘만병통치약’이기도 하다. 새참 먹을 때도 막걸리 한잔 걸쳐야 힘이 나고, 허리 아프고 다리 쑤신 것 잊는 데도 술만 한 게 없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밥 챙겨 먹기가 귀찮아 막걸리 한병으로 끼니를 대신한다.



 일부에선 지나친 음주 때문에 가정이 해체되기도 한다. 심신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가까이한 술 때문에 오히려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사회적으로 고립돼 도움받을 길조차 멀어지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고령자와 1인가구의 증가로 과음을 해도 말리거나 도움을 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은 낮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경험률 및 음주운전 차량 동승률 모두 읍·면지역이 동지역보다 2배가량 높았다. 반면 월간 음주 횟수나 양은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동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농촌의 음주문제는 음주 그 자체가 아니라 술에 지나치게 관대한 문화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위협받는 건 결국 안전과 생명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추이를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군지역의 경우 전체 사고건수에서는 11.4%의 점유율을 보이는 데 비해 사망자수는 25.6%나 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이의용 차장은 “농기계에는 안전벨트 같은 장치가 없어 음주로 인한 부주의 등으로 일반 차량과 부딪혀 사고가 나면 곧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령화로 인한 운전미숙과 안전의식 부재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다.



 개선될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 전북 군산시 알코올상담센터 최이화 팀장은 “보건당국이 금연정책을 지속적으로 편 결과 이젠 농촌에서도 흡연율이 낮아졌다”며 “효과적인 절주정책이 실시되고 사회 각계에서 이를 지지하면 농촌의 음주문화도 건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 스스로도 허리 아프다고 한잔, 외로워서 한잔 하는 식의 음주습관을 버려야 한다”면서 “술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임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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