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0일 국내에서 제일 큰 조생종 황도 복숭아 <수황>(사진)을 육종해 농가보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황>은 2000년 도농업기술원 산하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서미골드>와 <찌요마루> 꽃가루를 인공 수분한 것으로 11년간의 육성과정을 거쳤다. 도농기원은 2010년 이 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고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쳐 5월28일 품종보호권등록을 완료했다.
이번에 품종이 등록된 <수황>은 조생종 황도 복숭아로 껍질색이 등적색이며 모양은 편원형이다.
수확기는 7월 중순으로 황도계 품종 가운데서도 빠른 편이고 당도 역시 11.7브릭스(Brix) 이상으로 높다. 특히 국내 생식용 복숭아 대부분이 8월과 9월에 생산되고 있는 중·만생종인 현실을 감안할 때 7월 중순에 생산되는 <수황>은 복숭아 홍수출하를 피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일반 조생 황도계 복숭아는 200~250g인 반면 <수황>의 무게는 평균 330g 이상으로 국내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
청도복숭아시험장은 품종보호등록이 완료된 <수황>을 종자심의위원회 의결 후 통상실시권 입찰과 신품종이용촉진시범사업을 통해 조기에 복숭아재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