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무릎=쇠무릎은 줄기의 두드러진 마디가 마치 소의 무릎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슬’이라고도 한다. 또 ‘백배’라고도 하는데, 정력이 100배나 강해진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예로부터 정력 쇠약으로 관절이 메말라 새큰거리거나 관절이 소의 무릎처럼 변형을 일으켰을 때 쇠무릎을 이용했다. 무릎 관절염일 때도 많이 활용했다. 줄기부터 뿌리까지 모두 약효가 있지만 말채찍처럼 생긴 뿌리의 약효가 훨씬 좋다. 뿌리를 물속에 이틀 정도 담갔다가 꺼내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신다.
◆율무=심한 염증으로 붓고 쑤시는 관절염에 좋다.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계절에 극심해지는 관절염에도 그만이다. 소염·진통 효과와 습(병의 원인이 되는 습기)을 제거하는 기능이 뛰어나서다. 껍질째 깨뜨려 살짝 볶은 율무 20ｇ을 물 500㏄에 넣은 다음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신다.
◆모과=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변형을 일으키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증상에 도움이 된다. 관절염 가운데 물이 차는 장액성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 수렴작용이 뛰어나 관절에 고인 물을 말리기 때문이다. 보통 차로 끓여 마신다.
◆오가피=항노화작용이 뛰어나 노인성 관절염을 완화시킨다. 콜라겐을 접종해 관절염을 유발시킨 쥐에 오가피를 투여하면 관절염 진행이 억제된다는 실험보고도 있다. 차로 끓여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