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이모작으로 콩을 재배하는 경우 7월 중순까지는 파종해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논 콩을 재배하는 농가는 중부지역의 경우 늦어도 7월 중순 이전까지 높은 이랑을 만들어 파종을 마쳐야 적기파종에 비해 83% 정도 수량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논 콩을 재배할 때는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 포장 주위로 깊이 50~80㎝ 정도의 배수로를 설치하고 중간에 작은 규모의 배수로를 여러개 설치하면 좋다.
또 논은 밭보다 토양의 양·수분 조건이 양호하므로 콩 심는 간격을 이랑거리는 70㎝, 포기간 거리는 15㎝ 이상으로 밭보다 15~25% 넓게 심는 것이 좋다.
콩 파종 후 토양처리제초제 처리시 유제나 수화제는 인근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가까운 논에 벼를 재배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약해가 덜한 알라 입제 등을 뿌리는 것이 안전하다.
부득이 줄기와 잎에 처리제를 사용할 경우 약이 인근 논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건답직파 적용 약제를 사용하면 콩에 극심한 약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논 재배에 알맞은 콩 품종은 습해에 강한 <대풍콩> <대원콩> <태광콩> <우람> 등이 있으며, 재배기간이 짧은 <새올콩> <참올> 등 올콩 종류도 가능하다.
백인열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장은 “논은 밭보다 토양수분함량이 높아 약해의 우려가 있으니 농약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