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에 따르면 느타리버섯 병재배시 수확하고 버리는 배지에 남은 유효성분을 재활용하기 위해 한번 사용한 배지 10~30%를 새로운 배지에 섞어 재배하면 버섯 수확량은 이전과 비슷하지만 배지 재료비는 1100㎖들이 1만5000병 작업 기준 하루 2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느타리버섯 병재배에서 병당 수량을 높이기 위해 버섯을 한번 수확하고 배지를 버리지만, 그 버려진 배지에는 유효성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실제 농진청 버섯과가 경기 안성의 느타리 병재배 농원에서 배지 제조 때 한번 수확한 배지의 20%를 첨가해 하루 1만5000병(1100㎖들이) 입병하는 현장적용시험 결과 1병당 수확량은 재활용 배지(시험구·왼쪽 사진)가 242.8g, 새로운 배지(대조구·오른쪽 사진)가 238.4g으로 시험구가 4.4g 많았다.
또 미루나무톱밥·콘코브·비트펄프·면실박·케이폭박을 섞은 배지 재료비(1만5000병 기준)는 시험구가 101만9550원으로 대조구 122만250원에 비해 20만700원 적게 들어 연간 250일 작업 기준 약 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지 재활용 방법은 월요일 입병할 때는 100% 새 배지를 사용하고 화~토요일은 버섯을 수확한 1만5000병의 20%인 3000병에서 꺼낸 배지를 새로운 재배에 첨가해 느타리버섯을 재배했다.
정종천 농진청 버섯과 연구관은 “병에 재배하는 느타리버섯을 수확한 다음 재활용하는 배지의 비율은 20%가 알맞다”며 “사용한 배지 재활용으로 배지재료 구입비 등 생산비 절감은 물론 수확량 유지로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