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계통의 소과형 복숭아를 대체할 수 있는 <오수백도>(사진) 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품종보호권을 등록한 <오수백도>는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2002년에 발견한 우연실생을 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연구해 개발한 품종이다. 청도복숭아시험장은 201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고 2년간 국립종자원의 재배 심사를 거쳐 6월에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다.
<오수백도>는 조생 백도계 품종으로 수확은 7월 상순에 가능하고 당도는 10.5브릭스(Brix) 정도이다. 평균과중이 319g 이상인 대과로 현재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생품종 중에 수확시기가 비슷한 <사자조생>보다 43g 정도 더 무겁다.
박원흠 청도복숭아시험장 연구사는 “2002년 농가에서 발견한 우연실생을 2009부터 2년간 육종한 결과 <사자조생>보다 품질과 과중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오수백도>는 조생종 대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복숭아 재배 농가들이 기다려온 품종이라는 점에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친 <오수백도>를 종자심의위원회 의결 후 통상실시권 입찰 등 필요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054-373-5486.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