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개발·보급한 쌈채소 전용 농작업편이장비. 쌈채소를 수확할 때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고 수확한 쌈채를 즉시 저울에 달아 상자에 담은 뒤 운반할 수 있어 작업능률 향상에 효과적이다.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쌈채소 전용 편이장비를 개발해 당진쌈채연구회에 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
실용화된 쌈채소 전용 농작업편이장비는 햇빛가리개에 쌈채소 상자를 실을 수 있는 선반과 무게를 달 수 있는 전자저울을 갖췄다. 한대당 제작비용은 91만원이며 현재 56대가 농가에 보급돼 사용중이다.
편이장비의 윗부분에는 햇빛가리개가 있어 쌈채소를 가꾸거나 수확할 때 직사광선을 차단해 주고, 전자저울로는 수확과 동시에 계량할 수도 있다. 또 밑에 바퀴가 달려 이동작업이 가능하다.
이은우 당진쌈채연구회장은 “그동안 쌈채소를 재배하려면 햇빛 때문에 덥고, 수확한 쌈채를 선별·포장·계측하는 데에도 힘이 들었는데 쌈채소 전용 농작업편이장비를 써보니 불편이 줄었다”면서 “쌈채소를 운반할 때도 장비에 바퀴가 달려 있어 작업능률이 크게 향상됐다”며 환영했다.
시농기센터 이선주 담당은 “현장 농업인의 의견을 들어 쌈채소 전용 편이장비를 만든 뒤에도 공주대 이승기 교수의 컨설팅을 받아 보완을 거듭했다”며 “앞으로도 작목과 재배여건에 맞는 장비를 개발·보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