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저병에 걸린 단감(왼쪽)과 가지.
한동안 계속된 무더위가 이번 주부터 장맛비로 바뀌면서 그동안 빠른 생육을 보였던 단감 과수원에 탄저병 발생이 우려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 단감연구소는 올해 봄철 기온이 높아 새가지가 무성한 데다 지난해 탄저병이 발생했던 과원에는 전염원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예찰과 방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각 농가에서는 탄저병 발병이 확인되면 즉시 감염원을 제거하고 인접 나무로의 전염을 막아야 한다.
단감 탄저병은 지난해 감염됐던 가지나 과실이 전염원이 되며 병반 표면에서 형성된 포자가 주로 빗물에 의해 전파된다. 7~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기 때문에 방제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새해 자라 나온 가지에 감염되면 과실이 자라는 사이 병반이 과실로 이동해 품질과 수량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성태 단감연구소 연구사는 “단감 탄저병은 일단 감염된 후에는 농약에 의한 방제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전염원을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방 차원의 농약 살포는 비 오기 전이나 비 온 직후 한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단감 탄저병 예방농약은 <디치> 액상수화제, <만코지> 수화제, <프로피> 수화제, <디페노코나졸> 수화제, <부탄엠> 수화제 등 10여종이 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