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소결핵병 발생 마릿수는 2005년 726마리(229건)에서 2007년 839마리(239건), 2009년 1567마리(389건), 2011년 1687마리(444건)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는 7월5일 현재 1217마리(300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8마리(267건)보다 크게 늘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인 소결핵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아직 개발된 예방백신이 없다. 그동안 주로 젖소에서 발생해 왔으나 최근에는 한우에서도 감염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소결핵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축산학계의 한 관계자는 “소결핵병은 혈액을 채취해서 분석을 해도 항체로 잘 나타나지 않고, 감염이 됐어도 초기에는 발견이 안돼 진단이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소결핵병은 진단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책도 사후관리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소결핵병은 제1종 법정전염병에 밀려 예방법이나 치료법 연구 등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과 관계자는 “그동안은 도축장 등에서 소결핵병 의심가축이 발견되면 이를 역추적해 농장을 검사했지만, 최근에는 발생이 많은 지역에 대해 전략적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소결핵병에 대한 조기 진단법과 예방백신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