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동열 무주농협 조합장이 공동선별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될 ‘반딧불’ 블루베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북 무주농협(조합장 곽동열)에서 출하하는 <반딧불> 블루베리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게 블루베리 판매사업에 뛰어든 농협은 유기농·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가 위주로 공동선별회를 조직해 <반딧불> 블루베리의 품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주로 생과 형태로 소비되는 블루베리는 소비자들이 구매에 앞서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따지기 때문이다.
농협은 철저한 공동선별 기준을 통과한 블루베리만을 100g 또는 200g 단위 소포장 용기에 담아 무주군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농협하나로클럽에 출하하고 있다. 무주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데, 이러한 지역조건이 <반딧불> 블루베리의 당도를 높여준다. 블루베리 특유의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등 평야지대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보다 품질이 높다는 평가다.
농협은 지난해 60명에 불과했던 공선회 회원이 올해 79명으로 늘었고, 출하량도 160t에서 200t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블루베리를 소득작목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20% 정도에 머물고 있는 비가림 재배면적을 점차 늘리고, 유기질 퇴비를 생산원가로 공급해 생산비를 낮추는 동시에 블루베리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곽동열 조합장은 “규모화로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비 절감으로 소비자 판매가격을 낮추는 등 블루베리 소비 대중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공식품업체와 유통업체 등 새로운 판로처를 개척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