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처럼 생긴 방울토마토 신품종이 나와 시장 차별화를 통한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장장 이순계)은 고추 모양의 독특한 생김새에 식감이 뛰어난 방울토마토 신품종인 <에티켓>(사진)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부여토마토시험장에 따르면 <에티켓>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해 개발한 것으로 모양이 고추를 닮아 과형이 길고(일반 대추토마토보다 1㎝ 이상 길다) 당도도 8~9브릭스(Brix)로 높으며 수량성도 우수하다. 특히 씹었을 때 과육이 부드럽고 씨앗이 적어 입에 내용물이 남지 않는다. 이름을 <에티켓>으로 붙인 이유도 토마토를 먹고 난 뒤 이를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있을 정도로 입안에 남는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란다.
현재 <에티켓>은 부여군 구룡·규암면과 청양군 청남면에서 세 농가가 시험재배중이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올해 처음 <에티켓>을 시험재배한 김덕수씨(46·부여군 구룡면)는 “토마토의 모양이 독특하고 크기도 일정하며 색깔과 수확량 모두 기존 품종에 뒤지지 않는다”며 “최근 가락시장에 시험출하한 결과 3㎏들이 한상자당 일반 토마토보다 1000원 이상 가격이 더 나왔다”고 말했다.
이희경 부여토마토시험장 연구사는 “<에티켓>은 <부여 8호>를 품종 등록하며 붙인 이름으로 기존 대추토마토와 재배방식이나 병해충 발생 양상이 비슷해 선도농가라면 큰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농가가 원하는 만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41-635-6364.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