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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농 판로확대·지역경제 활성화 ‘디딤돌’ 글의 상세내용
제목 영세농 판로확대·지역경제 활성화 ‘디딤돌’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7-12 조회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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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농 판로확대·지역경제 활성화 ‘디딤돌’


미국의 농산물 직거래 정책

농민시장·공동체지원농업 등 다양

참여농, 전체의 6%…소농이 85%

저소득층 영양프로그램과 연계해

농산물 직거래로 살수 있게 지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새정부의 농정 화두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농산물 직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주산지의 농산물을 대량으로 전국 또는 해외에 공급하는 선진 유통시스템을 갖췄음에도 농산물 직거래를 영세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한 틈새시장 개발 차원에서 접근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농산물 직거래를 도매시장·대형상점으로 대표되는 주류(主流) 유통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소농의 판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육성했다는 얘기다.



 ◆로컬푸드 붐 조성…2007년 판매액 12억여달러=미국의 농산물 직거래는 경제 불황이 극심했던 1930년에 농민시장과 체험 수확 등의 형태로 등장했다. 하지만 교통수단의 발달과 대형소매업체가 생기면서 주춤했다가 1976년 농산물 직거래법이 만들어지면서 본격 활기를 띠었다.



 최근엔 로컬푸드 붐과 함께 직거래가 다시 새롭게 조명받으면서 농민시장은 물론 공동체지원농업, 농장 점포, 체험 수확 등 다양한 형태의 직거래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농민시장은 몇몇 농민 혹은 생산자가 정기적으로 다양한 신선 청과물 등을 수집, 소비지의 특정 장소에서 직접 판매하는 공동 시설 내지 지역을 일컫는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말 미국의 농민시장 수는 7174곳으로 1994년에 비해 세배 이상 성장했다. 공동체지원농업은 소비자가 생산자나 생산자 그룹과 계약을 맺은 뒤 비용을 선납하면 농산물을 주기적으로 배달해 주는 것으로 2010년 기준 1400여개에 달한다. 체험수확은 소비자가 농장에 가서 직접 과일·채소 등을 수확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역 또는 농장의 고유 행사와 연계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반영하듯 직거래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 농산물 직거래 판매액은 12억1100만달러로 전체의 0.4%에 불과하지만, 1997년(5억5100만달러)에 비해서는 2.2배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에 직거래 판매액은 연평균 4.2%씩 성장한 셈이다.



 참여 농가는 13만7000명으로 전체의 6%를 차지한다. 이들 중 85%는 연간 농산물 판매액 규모가 5만달러 미만의 소규모 농가다. 또 직거래 참여 농가 대부분은 대도시 인근의 농촌지역에서 농사를 짓는다.



 ◆농산물 직거래법 등 다양한 장치 마련 지원=직거래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미 정부는 유통뿐만 아니라 농촌개발, 취약계층에 대한 식품 지원 관점에서 법과 정책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 방안은 농산물 직거래법은 물론 영양·농산물마케팅·농촌개발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농산물 직거래법은 ‘농산물 직거래의 정의’와 ‘농산물 직거래 현황 조사’ ‘주(州) 정부의 직거래 지원’ ‘농민시장 진흥 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농민시장 진흥 프로그램은 직거래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농업인 교육, 농촌 관광, 직거래 시설물의 구매 등에 관련해 농업협동조합과 지방정부, 비영리단체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보조금 규모는 건당 최소 5000달러에서 최대 10만달러까지다. 영양프로그램은 저소득층의 취약계층(임신 또는 출산 여성, 5세 이하의 영·유아, 60세 이상 노인)이 직거래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교환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 취약계층의 건강 유지와 성장 도모로 직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다.



 황성혁 농협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미국은 영세 농가 지원을 통한 농촌의 활성화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농산물 직거래를 정책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제도적·재정적으로 농산물 직거래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직거래 참여 주체의 경제적 후생을 극대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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