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과채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8일 발표한 농업관측에 따르면 일반 토마토의 경우 7월 중순 이후 주 출하지인 강원 춘천지역의 출하가 종료되고, 소비 대체품목인 수박과 수입 포도의 출하가 원활하지 않아 7월 평균도매가격은 10㎏ 상품 기준 1만7000원 수준으로 지난해의 1만원대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울토마토도 6월 주산지인 충청지역의 잦은 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 감소해, 도매가격이 상품 5㎏ 기준 1만3600~1만3700원으로 지난해의 7473원에 비해 크게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참외는 주 출하지인 경북 성주지역의 성출하기가 4~5월로 앞당겨졌고 날씨가 빨리 더워져 고온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7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큰폭의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품질하락과 소비부진으로 도매가격은 상품 10㎏들이 한상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오른 2만2000~2만50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박 역시 일조시간 부족과 6월 높은 기온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 감소, 상품 8㎏들이 기준 1만~1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오이의 경우 <취청>은 강원 화천지역의 노지재배가 감소했고 충남 천안지역에서는 <백다다기>로 품종을 전환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할 전망이다. 큰폭의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매가격은 상품 50개들이 기준으로 지난해 1만2000원보다 다소 오른 1만4000원대에 그칠 것으로 농경연은 전망했다.
반면 <백다다기> 오이는 강원지역의 재배면적 확대와 경기지역에서의 정식(아주 심기)지연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인해 상품 100개들이 값이 1만5000원대로 6월의 2만2800원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청양고추는 주 출하지가 영남지역에서 생육이 원활한 강원지역으로 교체되면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도매가격은 상품 10㎏ 기준 4만4000원대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강원 홍천 내면지역에서 청양고추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하락폭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