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우식 밀양 부북농협 사포지점장(왼쪽)과 손호재 전사포포도작목반장 부부가 ‘종남산 포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남 밀양 부북농협(조합장 서순국) 사포지점 지역에서 생산된 <종남산 포도>가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여름철 미각을 일깨우고 있다.
부북면 사포리 일대에서 생산돼 <사포포도>로 불리기도 하는 <종남산 포도>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는 하우스 재배로, 8월 한달간은 비가림재배로 생산돼 부산·울산·경남지역은 물론 대구와 경북지역까지 출하되고 있다.
올해는 5개 작목반 160여 농가가 63㏊에서 1000여t의 <캠벨얼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민우식 사포지점 지점장은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농지가 풍부한 부북면 사포리 일대는 45년 전부터 포도를 재배해 예전에는 영남권에서 가장 먼저 출하되는 포도로 명성을 날렸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종남산(해발 663m)의 이름을 따 2011년부터 <종남산 포도>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앞서가는 재배기술 덕택에 20여년 전부터 하우스재배를 시작했을 뿐 아니라, 노지포도도 10년 전부터 비가림재배를 시작해 당도가 최고 17브릭스(Brix)에 달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손호재 전사포포도작목반장(57·전사포리)은 “난방비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겨울철 4중보온을 하고 있다”면서 “품질을 인정받아 2007년 탑푸르트 산지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북농협은 소포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2㎏들이 포장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면서 5㎏들이 포장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또 포장재 공급과 함께 비닐·비료 등 영농자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순국 조합장은 “첫출하 시기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예년보다 더운 여름을 맞아 포도가 더욱 달콤해지고 있어 가격도 오르고 있다”면서 “도시 소비자들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종남산 포도>를 즐기며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 건강을 지키고, 새콤달콤한 맛을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