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기획]정부 농산물 유통개선 대책 보완책은⑹지방도매시장 활성화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획]정부 농산물 유통개선 대책 보완책은⑹지방도매시장 활성화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7-16 조회 1427
첨부  
[기획]정부 농산물 유통개선 대책 보완책은⑹지방도매시장 활성화

“수집·분산능력 키워 제값받게 해야”


농가 출하 기피…가락시장 물량 집중 심각

“농협 중심 도매법인·중도매인 규모화를”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주요내용이 도매시장의 정가·수의매매 확대와 팰릿 출하 유도 등인데, 이건 가락시장에나 해당되는 얘기일 뿐 지방도매시장 입장에서 보면 ‘그림의 떡’입니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만난 전국 단위 한 중도매인단체 관계자의 말이다. 현재 대부분 지방도매시장이 ‘고사위기’라고 진단한 이 관계자는 “지방도매시장은 산지와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농산물이 출하되지 않아 가락시장에서 거꾸로 되사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마당에 정가·수의매매 확대나 팰릿 출하가 지방도매시장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되물었다.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 내용이 가락시장 등 일부 규모화된 시장에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 지방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지방시장 대책을 요구하는 이들은 가락시장 등 수도권 일부 시장으로의 출하 집중 현상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공영도매시장 운영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서울 가락시장·강서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물량 기준으로 42%에 달하는 반면, 지방도매시장들은 0.3~3%에 불과하고 이 중 20곳은 거래비중이 전체의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남 창원의 한 도매시장 도매법인 관계자는 “대부분 농산물이 일단 가락시장으로 출하됐다가 다시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유통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하고, 이는 결국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비효율적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부가 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유통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락시장 집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방도매시장의 수집 및 분산 능력을 지금보다 더 높이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동혁 한국식품유통연구원장은 “지방도매시장의 경우 도매법인들의 수집 능력과 중도매인들의 분산 능력이 모두 부족하다 보니 농산물을 출하해도 제값을 받기 어려워 농가들이 출하를 기피하는 것”이라며 “지방도매시장의 수집과 분산 능력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이나 배려를 검토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지방도매시장의 수집 및 분산 능력 문제가 해당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의 영업규모가 작고 영세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이들이 통합이나 합병 등을 통해 스스로 규모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지방도매시장들의 경우 대부분 농협공판장들이 농산물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농협을 중심으로 한 규모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의 한 도매시장 관계자는 “가락시장이나 대도시 몇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방도매시장에선 농협공판장들이 거래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농협을 중심으로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을 합친다면 수집 및 분산 능력이 커지는 것은 물론, 일부에서 제기되는 도매시장의 공익성 부족, 지나친 이윤 추구 문제 등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록 일부지만 최근 지역의 성격을 특화시키면서 나름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지방도매시장이 있는 만큼, 이들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사과 주산지라는 지리적 배경을 활용해 사과 특화시장으로 자리 잡은 경북 안동시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도매법인 단체 관계자는 “모든 지방도매시장을 가락시장처럼 육성한다는 건 무리”라며 “일례로 산지 중심인지, 소비지 중심인지 등 도매시장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한 뒤, 각자 특성에 맞는 특화된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지방도매시장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