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적외선등으로 비가 오는 날이나 야간에도 태양초를 건조할 수 있다.
태양초 생산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는 고추를 건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도농기원은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궂은 날과 야간에 원적외선등을 이용하면 날씨에 관계없이 태양초 건조가 가능하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기술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태양열과 원적외선등을 병행사용해 고추를 건조하는 방식이다. 하우스 내 야간 온도가 35℃ 이하로 내려갔을 때 비닐하우스의 측창을 닫고 원적외선등으로 보온해 주면 고추 건조 기간을 약 29% 단축할 수 있다. 상품성도 10%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추 건조시 계속 비가 내려도 원적외선등으로 10일 정도 보온하면 완전 건조가 가능하다고 도농기원 측은 덧붙였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태양초는 화건 고추에 비해 값이 높고 소비자들이 선호하지만 태양초 생산 기술이 정립돼 있지 않아 고추 재배 농가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었다”며 “게다가 태양초 건조시 노출 시간이 길어 미생물 오염이나 희아리 발생 등 상품성이 저하되고 손실률도 높았다”고 강조했다.
도농기원은 또 농가에서 태양초 생산에 원적외선등을 활용할 경우 누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