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담배나방’ 피해를 입은 참깨.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지난해 실시한 ‘시설채소재배 후작 참깨재배 시 병해충 발생특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설채소 후작으로 참깨를 재배하면 흰가루병 발생률이 67.1%에 달해 관행재배 때의 15.9%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왕담배나방 발생률도 48.7%로 관행재배 때의 7.3%에 비해 7배가량 높았고, 진딧물류 발생률도 47%로 관행재배 때의 7.4%보다 6.5배 정도 높았다.
다만 역병 발생률은 3.4%로 관행재배 때보다 13%포인트 낮았고 잎마름병 발생률도 21.4%로 관행재배 때의 54.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참깨에 흰가루병이 발생하면 잎이 일찍 떨어지거나 생육이 불량하고, 진딧물류는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뿐만 아니라 참깨 열매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
흰가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배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잎이 너무 무성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또 병든 잎은 없애고 병 발생 초기에 <카벤다짐> <메타락실> 수화제 등 농약을 뿌리면 방제할 수 있다.
진딧물류는 발생초기에 <델타메트린> 유제·<사이플루트린> 유제 등 농약을 뿌리고, 왕담배나방은 알에서 막 깨어난 어린 유충일 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031-290-6790.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