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 시대에 맞춰 밥맛이 부드럽고 씹기 편한 벼 <건양2호>(사진)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일반 벼보다 소화성 단백질인 글루텔린 조성비를 10% 이상 낮춰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성 벼 <건양2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건양2호>의 단백질 함량은 6.0%이며 소화성 단백질의 조성비도 63.1%로 평균보다 10%가량 낮아 단백질 섭취가 제한되는 신장병 환자의 식이요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글루텔린 조성비가 낮은 벼는 난소화성 단백질인 프롤라민의 함량이 높아 밥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건양2호>의 아밀로스 함량은 11.5%로 낮은 편이어서 밥이 부드럽고 찰기도 높아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알맞다.
또 <건양2호>는 찰벼와 비슷한 유백색이며 내병성과 쓰러짐에도 강하다. 재배 적응지역은 영호남 남부평야지이며 2015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남민희 농진청 신소재개발과장은 “<건양2호>는 급성장하는 실버시장에서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