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종 태양석류농원 대표가 전남 고흥군 두원면 예회리 농장에서 흑석류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고흥은 일조시간이 긴데다 해풍과 해무의 영향으로 토양에 미네랄이 풍부해 석류재배에 적합하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2000년엔 이란에서 홍석류 여섯그루를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란 홍석류를 재배한 지 6년째 되던 해인 2006년 홍석류나무에서 돌연변이로 검은색 석류 열매가 열렸다. 그는 돌연변이로 나온 흑석류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 등을 통해 흑석류를 대량 재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재배중인 흑석류는 3만700그루에 달한다.
그는 이 흑석류의 명칭을 석류의 여왕이란 뜻에서 <흑석류 황후>로 정하고, 국립종자원 등에 품종보호출원과 특허출원을 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흑석류를 서울 경동시장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고흥군의 석류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씨는 “<흑석류 황후>를 건강증진식품으로도 제조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010-2056-0078.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