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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건고추 본격 출하…가격 동향과 전망 글의 상세내용
제목 햇건고추 본격 출하…가격 동향과 전망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8-12 조회 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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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건고추 본격 출하…가격 동향과 전망


작황 좋고 저장량 많아 약세로 출발


작년보다 재배면적 줄었지만 수확량은↑

추가 상승 힘들듯…태풍 등 날씨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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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건고추 값이 약세로출발하면서 농가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9일 경북 안동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에서 햇건고추 경매가 진행됐다. 작은사진은 품질이 양호한 햇건고추. 사진제공=조연수 서안동농협 경매사



 햇건고추 출하가 본격 개시됐다. 올해는 경북ㆍ충남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반 시세가 지난해보다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건고추 관측에 따르면 올해산 건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6% 감소한 4만2806㏊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8월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9%, 9월 이후 수확량은 11∼17% 각각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항태 충남 태안 안면도농협 상무는 “잦은 비로 크게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현재까지의 작황은 매우 좋다”면서 “8월 이후 태풍 등의 날씨 변수만 없다면 생산량이 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져서인지 경북 안동 등 주산지에선 초반 시세가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최대 주산지 중 하나인 경북 안동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에선 5일 햇건고추 첫 경매가 시작됐는데 9일 현재 600g(화건)당 상품은 5500∼6000원, 특품은 6500∼6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1500∼2000원 정도 낮은 값이다. 홍고추는 1㎏당 1300∼1500원으로 지난해(3000∼40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충남 태안에서도 양건 600g이 8000원 선에 거래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건고추는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600g당 산지 거래가가 7000원 선에 출발해 장 중반에는 1만5000∼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가 후기 공급량이 몰리면서 장 막판에는 5500원 선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 시세에서 더 이상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교수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장은 “산지 수집상이 실제 보유중인 저장물량이 농경연 관측치(9000여t)보다 갑절 많은 2만여t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고, 비피해를 피하기 위해 비가림하우스 재배가 확산되면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늘어난 것도 값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매를 앞둔 주산지농협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조 상무는“지난해 600g(화건)당 1만4000∼1만5000원에 수매했다가 올 들어 소비지 공급가가 5000∼6000원 선으로 뚝 떨어지면서 적지 않은 농협들이 큰 손실을 봤다”면서“우리 농협도 현재 수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물량만 받아놓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전남 영광농협도 수매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구체적인 수매계획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소비지 표정도 대체로 어두운 편이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건고추를 취급하는 한강앤서울의 권오태 사장은 “산지 생산량이 많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매가를 속단할 수 없는 입장”면서 “물량 취급을 미루다 한달 정도 상황을 지켜본 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특히 지난해 국산 건고추 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 거래처인 요식업소 등이 값싼 중국산으로 소비를 돌린 상황이어서 이들이 국산을 얼마나 선호하느냐에 따라 시장 가격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장은 “산지 시세가 600g(화건)당 5500원 밑으로 떨어질 경우 농가들이 후기 생육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게 돼 공급물량이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태풍이 몇 차례 찾아오면 역병이나 탄저병 등이 급속히 확산될 수도 있어 앞으로의 값 전망을 단순하게만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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