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에 따르면 <대심>은 나무를 심은 이듬해부터 오디 수확이 가능한 조기 결실성 품종으로 3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한 일반 품종보다 1년 빨리 수확할 수 있다. <대심>은 또 10α당 평균 오디 수확량이 734㎏으로 일반 품종 <청일>의 432㎏(2007~2010년 수확량 기준)에 비해 70%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심>은 오디 한개당 평균 중량이 4.7g에 달하는 대과형이며, 이는 <청일>의 평균 중량 2.2g보다 2배 이상 커 과실 수확 등 작업이 수월하다.
다만 <대심>은 균핵병에 취약하므로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기 수원과 충남 공주·전남 장성·경북 상주 등 4개 지역의 4년간(2007~2010년) 균핵병 평균 발병률은 <대심>이 6.2%로 <청일>의 3.3%에 비해 두배가량 높다.
한편 오디는 노화억제물질인 C3G, 혈당강하 성분인 1-DNJ, 고혈압 억제물질 등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재배면적은 2007년 744《에서 지난해는 1878《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생산량도 2050t에서 6160t으로 증가하면서 생산액이 102억원에서 528억원으로 급증했다.
성규병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관은 “이번에 육성한 오디 생산용 <대심>을 품종 보호 출원했으며 올가을부터 뽕나무 묘목생산 업체와 단체 등에 묘목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대심> 품종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031-290-8523.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