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이삭이 드는 시기부터 물 관리를 잘해야 완전미 비율이 높고 밥맛이 좋아지는 만큼 수잉기이후 물 관리가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벼 생육단계에 따른 물 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단계별로 관수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삭이 들 때(수잉기)에는 이삭이 패기 30일 전부터 이삭 팰 때까지 사이에 3일 동안 2~4㎝ 깊이로 물을 대주고 이후 2일은 물을 빼야 뿌리 활력을 높이고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이삭이 팰 때(출수기)는 3~4㎝ 깊이로 물을 대줘야 꽃가루 받이를 촉진할 수 있다.
벼알이 익는 여뭄시기(등숙기)에는 2~3㎝ 정도로 얕게 3일 동안 물을 대주고 2일은 물을 빼는 걸러대기를 해야 알이 잘 여문다. 이삭이 팬 다음 30~35일 쯤에는 물을 공급하지 않고 완전히 물을 떼야 쌀 품질을 높이고 농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벼 수확은 조생종의 경우 이삭이 팬 다음 50일 후, 중만생종은 60일 후가 적기이다. 너무 일찍 수확할 경우에는 덜 익은 청미나 미숙립 및 금간 쌀인 동할미가 증가하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기형립이나 피해립이 증가한다.
정병진 농진청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이삭이 들 때부터 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쌀 품질과 밥맛이 결정된다”며 “이때는 물이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